배경

조선혁명박물관?은 김일성의 혁명역사를 인민들에게 교양하고, 역사적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든 박물관이다. 1948년 8월 1일 ‘국립중앙해방투쟁박물관’으로 개관하였으며, 1961년에 조선혁명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김일성의 60회 생일이었던 1972년 4월에 현재의 위치인 만수대 언덕으로 이전하였다.

주요 내용

북한에서 혁명박물관은 주민에 대한 혁명전통 교양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시설이다. 북한은 다른 문화시설보다 사상교양 시설을 중요하게 관리한다. 여러 혁명박물관 중에서도 핵심 기관이 바로 조선혁명박물관이다.

평양시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만수대 언덕 위에 자리한 조선혁명박물관? 앞은 천연색화강석을 붙여 만든 길이 70m, 높이 12.85m의 백두산벽화가 있다. 이 벽화의 한 가운데를 배경으로 북한에서 가장 큰 김일성 동상과 김정일 동상이 있고, 동상 좌우에는 만수대 대기념비가 있다. 조선혁명박물관?은 건물의 위치와 구성으로 김일성과 김정일 동상, 만수대 대기념비와 함께 북한의 ‘혁명 역사’, ‘혁명의 수도’를 상징한다.

조선혁명박물관?의 부지면적은 240,000㎡이며, 건평은 53,700㎡이고, 1930년대 김일성이 이끄는 항일 빨찌산 투쟁 시대부터 1948년 9월까지의 자료가 총길이 4,500m의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다. 진열·전시관은 ‘항일혁명투쟁시기’, ‘민주주의혁명시기 및 사회주의에로의 과도기 첫 시기’, ‘조국해방전쟁시기’, ‘사회주의 기초건설을 위한 투쟁시기’, ‘사회주의의 전면적 건설을 위한 투쟁시기’, ‘사회주의의 완전승리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시기’ 등 혁명과 건설의 주요 시기별 진열실들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관’, ‘총련관’, ‘수령님과 전우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혁명박물관?의 전시물은 혁명역사 자료 발굴·수집사업을 통해 수집된 것이라고 한다.

1948년 개관 당시에는 총론실과 전시실 93개 및 부대시설에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1,800여 점의 자료가 전시되었었다. 1959년에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에 대한 답사사업을 추진하면서 1959년 3월의 내각명령 제14호에 따라 자료를 확충하는 등 자료도 더 많아졌고, 시설도 확장하였다. 1991년 2월 김정일의 50번째 생일에 맞춰 전시실 7개가 증설되었다. 1999년 ‘동지애의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와 유물 708점으로 된 ‘수령님과 전우관’을 개관하여 김일성, 김정일과 김책, 안길, 강건, 최광, 허담, 리찬선, 심창완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현재 전시실 100개가 있다.

평가

혁명수도 평양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김일성의 항일혁명투쟁의 역사를 전시하고 교양함으로써 혁명교양의 핵심기관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