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북한의 사회단체에는 당원이 아닌 북한 주민을 연령별, 직업별, 성별에 따라 의무적으로 조직하는 4대 근로단체, 즉 조선직업총동맹?,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이 있으며, 이 외에 고유영역별로 활동하는 단체조직이 존재한다. 다른 사회주의 국가에 비해 북한의 근로단체는 훨씬 강도 높은 조직규율과 당의 통제를 받고 있다.

직맹은 북한에서 1945년 11월 30일 최초의 노동조합인 조선노동조합전국평의회 북조선 총국이 결성된 것을 모체로 하고 있으며, 1946년 5월 25일에 북조선직업총동맹으로 개편되었다.

주요 내용

북한은 직맹의 임무를 크게 △산업의 복구와 증산 운동에의 참가 △노동 규율의 엄수와 생산 능률의 제고 △노동자 권익 옹호와 노동 조건의 감독 △노동자들에 대한 정치·문화 교양과 같은 당정책 교양에 두었다.

그러나 1956년 ‘8월 종파사건?’ 이후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강조하던 기존 직총 간부들이 모두 숙청되고, 1950년 후반 이후의 공장과 기업소 국영화와 1960년대 초 ‘대안의 사업체계?’가 도입되면서 당의 외곽단체로서만 기능하게 되었다. 결국 직맹은 노동자의 권익보다는 사상·기술·문화의 3대 혁명을 실현하는 데에 집중하게 되면서 사상교양을 통한 사회주의 정권 유지와 생산과 건설 동원을 주로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직맹은 노동당 당원이 아닌 30세 이상의 모든 직장의 노동자와 기술자, 그리고 사무원들이 해당되며, 맹원수가 약 160만 명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단체는 산하에 도·직할시 및 시·군 직맹위원회 등 하부조직과 금속화학공업, 전기석탄공업, 경공업 및 상업, 기계공업, 수산, 교통, 체신, 교육, 문화, 보건 등 산업별 조직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