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북한은 인터넷의 발전에 따른 미디어 환경변화에 맞춰 사이버 상에서의 대남 및 대외 선전과 선동을 적극 추진해 나갔다. ‘우리민족끼리’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및 「6.15 공동선언」이후 남북이 합의한 ‘우리민족끼리’ 개념을 활용한 민족공조?를 강조하는 대남선전 및 대외홍보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후 ‘려명’, ‘조선의 오늘’, ‘메아리’ 등 유사한 인터넷 매체들이 개설되어 운영되었다. 최근 들어 북한의 인터넷 매체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계정을 만들어 활동 폭을 넓혀 나가고 있으며, 개인 명의의 계정도 만들어 대외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

주요 내용

인터넷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03년 4월 1일부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산하 조직 조선륙일오편집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조평통의 성명과 담화의 내용, 로동신문과 민주조선? 등의 기사를 게시하고, 자체로 만든 기사와 사진 등도 게재하고 있다. 이밖에 북한 관광 및 여행정보, 민족의상, 민속요리 등을 알리는 코너와 전자도서관 등이 함께 마련돼 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만든 ‘우리민족끼리 TV’ 사이트를 통하여 동영상도 올리고 있다. ‘우리민족끼리’는 해외동포들과 외국인에게도 선전할 목적으로 외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판도 운영하고 있다.

‘조선의 오늘’은 2014년 12월 1일 북한관광 특화 웹사이트로 개설되었는데, 당시 강조되었던 관광사업 육성 방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관광정보뿐만 아니라 ‘우리민족끼리’와 유사하게 대남 및 대외 선전매체로 활용되고 있다.

북한의 인터넷 매체들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SNS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조선의 오늘’의 페이스북 계정은 2020년 6월 페이스북에 의해 북한 정권의 통제를 받는 매체로 규정되었으며, 6월 11일에는 유튜브 계정이 이용 약관 위반으로 폐쇄됐다. ‘우리민족끼리’, ‘우리민족끼리 TV’ 등 다른 선전매체도 수차례 유튜브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 최근 북한은 유튜브에 호전적이거나 극단적인 내용 등을 배제한 「New DPRK」 등 계정을 새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SNS에 개인 명의의 계정도 만들어 대외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