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 공연을 위해 임시로 ‘삼지연관현악단’을 편성하였다. 클래식 연주를 위주로 하는 삼지연악단에 다양한 레퍼토리를 추가하기 위해서 가수들을 포함하여 임시로 편성하면서, 삼지연관현악단이라고 하였다.

주요 내용

삼지연악단과 삼지연관현악단은 규모에서 차이가 있다. 삼지연악단은 만수대예술단 산하의 ‘공훈여성기악중주단’을 모체로 하여 2009년 1월에 설립된 예술단으로, 클래식 연주를 전문으로 한다. 삼지연악단은 국제콩쿠르대회 입상자나 2·16 예술경연상을 수상한 젊고 실력 있는 예술인들로 구성하였다. 2017년까지는 ‘삼지연악단’ 또는 ‘만수대예술 소속 삼지연악단’으로 소개하기도 하였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남한을 방문하면서, ‘삼지연관현악단’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후 삼지연관현악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연주와 노래를 결합하는 예술단으로 활동하였다.

삼지연관현악단은 2018년 이후로 북한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2018년 4월 7일자 『노동신문?』 기사에서는 “삼지연관현악단을 우리 당의 음악정치?를 맨 앞장에서 받들어나가는 본보기예술단체로, 세계일류급의 관현악단으로 내세워주시려는 크나큰 믿음과 사랑이 깃들어 있다”고 하면서 삼지연관현악단을 집중 조명하기도 하였다.

2018년 10월 10일에는 삼지연관현악단극장(현 삼지연극장)을 개관하였다. 삼지연관현악단극장은 조선인민군 소속 교예단인 모란봉교예단의 전용 극장이었던 모란봉교예극장을 음악공연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개조한 공연장이다. 2018년 1월 ‘세계적 수준의 관현악단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작업을 시작하여 건축 면적 36,610㎡에 1,200석의 객석을 갖춘 관현악 전용극장으로 개조하였다.

평가

삼지연관현악단은 김정은 체제가 시작된 이래로 가장 주목을 받았던 모란봉(전자)악단의 활동이 주춤해진 2019년 이후로 북한을 대표하는 예술단으로 주목을 받았다. 모란봉(전자)악단이 세계화와 개혁을 상징한다면 삼지연관현악단은 권위와 정통성을 상징한다. 삼지연관현악단이 주목받는 것은 개방적이고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던 것에서 사회주의의 권위와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