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는 1980년대에 양강도 백암군 지역의 중소형 발전소로 시작이 되었고 1990년대에는 ‘황토청년발전소’, 2000년대에는 ‘백암발전소’로 명칭이 바뀌면서 대규모 발전소로 공사가 확장되었다. 1995년부터 ‘황토청년발전소’라는 명칭으로 건설되기 시작했으나 홍수와 경제난 등으로 제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2004년부터 청년돌격대 2만 명이 투입돼 본격 건설이 시작됐으며, 2015?2016년 1호, 2호, 3호기 건설이 완료된 수력발전소이다.

주요 내용

북한은 1995년 양강도 백암군에 ‘황토청년발전소’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총체적 경제난에 빠진 북한은 자재난 등으로 인해 발전소 건설에서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4년부터 당시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의 핵심 동맹원들로 조직된 백두산청년돌격대 인원 2만 명을 발전소 건설에 투입하고, 발전소 명칭을 ‘백두산선군청년발전소’로 개칭했다.

그럼에도 발전소 건설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자 김정은은 2015년 4월과 동년 9월 현장을 방문해 발전소의 명칭을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로 바꿨다. 이후 북한은 2015년 10월 3일 5만kW 용량의 1호기와 2만kW 용량의 2호기 건설을 완료했다. 그러나 무리한 공기 단축 및 부실공사 등으로 수로 일부가 붕괴되며 시운전이 한 동안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북한은 3만kW 규모의 3호기 건설을 다그쳐 ‘70일 전투’를 벌이는 등 건설에 매진한 결과, 2016년 4월 완공했다. 그렇지만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1호기와 2호기도 누수 등으로 2016년 초까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으며, 3호기는 준공한 지 10일 만에 누수가 발생해 물을 긴급히 방류한 흔적이 인공위성 사진 등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은 체제는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완공을 ‘청년중시 사상’의 성과로 선전하고 있으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건설에 투입된 청년들의 활약상을 선전하기 위해 ‘백두산영웅청년정신’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