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야외에 설치된 미술 작품의 가장 큰 고민은 변색이나 탈색이다. 햇볕이나 비, 바람에 노출되어야 하고, 이 과정에서 탈색이 되거나 색이 바랠 수 있다. 자연으로부터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이 오랫동안 논의되었다. 이 과정에서 조선보석화, 모자이크 벽화와 같은 형식이 발전하였다. 조선보석화는 여러 빛깔을 가진 천연 돌가루를 이용한 그림이며, 모자이크 벽화는 작은 타일을 이용하여 제작한 그림이다. 변색이 잘 안되고 내구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주요 내용

모자이크 벽화는 주로 야외나 건물의 외벽을 이용하는데, 모자이크 벽화로 사용하는 타일은 1,200℃에서 구워낸 색유리와 타일, 가공한 천연석을 사용한다. 특별한 경우에는 금이나 은 같은 귀금속을 사용하기도 한다. 견고하고 변색이 안 되는 타일을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서 기념비적 미술 제작에 많이 활용한다. 이 외에도 야외, 공장, 기업소 등에서도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한다.

모자이크 벽화는 야외에서 주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선전할 수 있는 수단이다. 북한 미술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인민들을 교양하는 것이다. 인민교양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최고지도자와 인민의 관계이다. 최고지도자는 인민의 이익을 대표하는 노동당을 통해 인민들을 혁명으로 이끌며, 인민은 최고지도자를 온 몸으로 보위하며 믿고 따르는 존재로 드러내야 한다. 이런 교양 사업에서 미술은 다양한 방식으로 수령의 영도와 정치성을 드러낸다. 이런 이유로 북한 미술은 거리나 지역 곳곳에 탑, 그림, 조각 등으로 설치되어 있다. 모자이크 벽화는 관리도 어렵지 않아서 여러 지역과 단위에서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한다. 모자이크 벽화는 작은 모자이크를 섬세하게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작과정이 대부분 집체적으로 이루어진다.

평가

모자이크 벽화(쪽무이그림)는 직관적으로 정치성을 잘 드러낼 수 있고, 변색이 안 되기 때문에 정치적 선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