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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식사전

북한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용어를 그 유래와 의미를 사전방식으로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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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민속명절, 사회주의명절, 국가명절 등)

연구개발과

2022-06-24 15:45:22.0

조회656

명절(민속명절, 사회주의명절, 국가명절 등)

북한에서 명절은 사회주의 명절과 민속명절이 있다. 중심은 사회주의 명절로는 노동당창건일을 비롯한 7대명절이 가장 큰 명절이고, 민속명절로는 음력설, 추석, 한식, 단오 등이 있다.

주요 내용

민속명절은 농사를 기본으로 하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절기에 따라 24개 나누었던 절기 중에서 특별히 의미 있는 날이다. 민속명절로는 한 해가 시작하는 설날, 농사를 시작하고 마무리 하는 정월대보름과 추석, 일년중 양기가 가장 강한 음력 5월 5일인 단오 등이 있다. 명절에는 명절에 맞는 행사를 하거나 특별한 음식을 차려 먹고, 가무를 즐겼다.

민속명절 중에서 특별하게 중요한 의미를 두었던 것은 설, 한식, 단오, 추석이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설날이 되면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에게 감사드리고 이웃을 찾아 한 해의 안부를 기원하였다. 추석이면 한 해 농사를 돌보아 준 조상을 찾아 감사드리고, 이웃과 햇곡식으로 만든 음식을 즐겼다. 북한에서도 민속명절의 전통은 유지되었다. 명절에 이웃이나 친척을 찾아 인사를 나누며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소를 찾아 성묘하면서 하루를 보낸다. 새해를 맞이하는 양력설에는 웃어른을 찾아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눈다. 이와 함께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의 동상이나 초상화 앞에 꽃다발을 바치고 인사를 올리는 것이 ‘새로운 세배 풍습’으로 전통화되고 있다.

김일성, 김정일 생일 등을 국가명절로 하여 가장 큰 비중을 두어 왔지만, 추석을 명절에서 제외하거나 성묘를 금지한 적은 없다. 북한이 봉건유습 타파와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외치며 조상숭배와 민간풍속을 봉건적 잔재로 매도했던 1960년대 말~1980년대 중반에도 추석은 그대로 유지시켜 추석 당일은 휴일로 지정하였다. 민족 최대 명절이었던 추석을 일반 민속명절로 퇴색시키기는 했지만, 완전히 없애버리지는 않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매년 추석이면 성묘를 다니기도 한다.

설은 김일성이 음력설을 쇠는 풍습을 ‘봉건잔재’로 규정하여 1946년께 양력설(신정)을 공식적인 설로 선포하였다. 양력을 기준으로 하면서, 전쟁 이후부터 음력설은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 1989년부터 음력설이 부활하였고, 연날리기,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와 윷놀이, 씨름 등 민속경기를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였다. 북한에서는 2002년까지 양력 1월 1일을 ‘설날’이라고 부르며 크게 쇠었지만, 음력설은 당일 하루만 휴식하는 휴일이었다. 2003년부터는 음력설에 3일간 휴식을 주고 과거에 크게 쇠던 양력설에는 1~2일만 휴무하고 있다.

북한은 단오와 추석을 예전의 명칭인 ‘수릿날’, ‘한가위’로 부르면서 남북이 ‘같은 전통, 같은 문화’를 가진 단일민족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민속명절이 있지만 명절이라고 하면 국가 명절을 떠 올릴만큼 국가명절 비중이 높다. 명절 중에서 중요한 명절은 사회주의 7대 명절이다. 김일성 생일(4.15), 김정일 생일(2.16), 국제노동자절(5.1), 정권창립일(9.9), 노동당 창건일(10.10), 해방기념일(8.15), 헌법절(12. 27) 등이다.

여러 명절 중에서도 특히 김일성, 김정일 생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로 크게 지낸다. 김일성 생일은 50회 생일인 1962년부터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였고, 1968년부터는 정식 명절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1972년 환갑을 계기로 민족 최대의 명절로 격상되었으며, 1997년 이 날을 ‘태양절?’로 제정하였다.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휴무일이다. 김정일 생일은 33회 생일인 1975년 2월 16일부터 임시공휴일로, 그 다음해인 1976년에 정식 명절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1986년부터는 생일 다음날까지 공휴일로 연장하였고, 1995년부터 민족 최대의 명절로 격상되었으며, 2012년 ‘광명성절’로 제정하였다.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 생일을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하여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예술 공연, 체육 행사, 그리고 토론회 및 전시회 등 각종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김일성·김정일 사망 후에도 생존 시와 같이 생일기념 행사를 다양하게 개최하고 있다.

한편 북한의 명절은 노동 여부와 의미에 따라 쉬는 날, 휴식일, 기념일?로 나뉘기도 한다. 쉬는 날은 노동하지 않는 날로 설, 김일성(4.15)·김정일 생일(2.16), 인민군 창건일(2.8), 국제노동절(5.1), 정전협정? 체결일(7.27), 해방기념일(8.15) 등이다. 휴식일은 해당 일은 쉬지만 앞뒤 일요일에 보충 노동을 하는 날로 음력설, 추석 등 민속명절이 이에 속한다.

평가

북한에서 가장 큰 명절은 김일성 생일, 김정일 생일이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민속명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 민족주의를 강조하면서 민족문화의 전통을 복원한 것이다. 김정은 체제에서도 전통문화, 전통의학과 관련하여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을 지정하였고, 조선옷과 조선요리에 대한 행사도 많아졌다. 전통에 대해 강조하고 있지만 비중이 높은 것은 노동당창건일을 비롯한 사회주의 명절이다. 최근에는 김정은 관련한 기념일?이 생겨났고, 기념행사도 많아졌다. 명절도 김정은 시대에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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