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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식사전

북한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주요용어를 그 유래와 의미를 사전방식으로 설명하였습니다.

2021년 발간된 책자의 내용을 웹 버전으로 재구성하였으며, 책자원본은 자료마당 - 도서자료에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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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세포, 당세포비서대회

연구개발과

2022-06-24 13:54:48.0

조회969

당세포, 당세포비서대회?

당세포는 북한 노동당의 말단 기층조직을 생명체의 세포에 견주어 이르는 표현이다. 북한의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당세포는 일반적으로 당원이 5명부터 30명까지 있는 단위에 조직하도록 되어 있다.

배경

북한은 당세포에 대해 당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교양훈련을 통해 조직·사상적 통일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 속에서 당의 노선과 정책을 구현하는 기본조직, 전투단위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렇듯 당세포의 기본임무는 당원들의 당 생활을 조직지도하여 당원들을 혁명과업 수행에 조직 동원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개정된 북한의 노동당 규약?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의 기층조직 가운데 최하위 말단 조직인 당세포는 ‘당원이 5명부터 30명까지 있는 단위’에 조직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당원이 3~4명 있거나 30명이 넘어도 당세포를 조직할 수 있도록 당규약은 규정하고 있다.

기존에는 당원수가 적어 당세포 구성이 어려울 경우 주변의 다른 당세포에 소속되거나 사업의 성격과 인접관계를 고려하여 2개 이상 단위의 당원들을 합해 1개의 당세포를 이룰 수 있도록 하거나 당원이 3명에 못 미치는 경우에는 당소조를 조직할 수 있도록 하였으나,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개정된 당규약에서는 이러한 내용이 사라졌다.

제8차 당대회 계기 개정 당규약은 당세포가 “당의 말단 기층조직”으로서 “당원들의 당생활의 거점이며 당과 대중의 혈맥을 하나로 이어주는 기본단위이며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조직 동원하여 당의 노선과 정책을 관철해나가는 직접적 전투단위”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당세포의 최고지도기관인 당세포총회는 1개월에 한 번 이상 개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동당에 입당하려는 사람은 입당청원서와 당원 두 사람의 입당보증서를 소속 당세포에 제출해야 하며, 당세포총회에서 입당 문제를 심의해 결정을 채택한 뒤 시·군 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정식 당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체로 후보당원 2년을 거쳐야 하는데, 후보당원이 2년을 채우면 당세포총회에서 입당 문제를 심의·결정한다. 당세포는 후보당원의 후보기간 연장 및 후보당원의 제명을 결정할 수 있는데, 이러한 당세포의 결정은 시·군 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또한 당세포총회에서는 잘못을 범한 당원에게 부여하는 책벌을 심의·결정하고, 책벌을 면제하거나 제명을 결정한 뒤 시·군 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며, 당원 출당에 대한 당세포의 결정은 도 당위원회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고 개정 당규약은 규정하고 있다.

노동당의 영도적 기능이 헌법에까지 명문화되어 있는 북한에서는 고위간부에서부터 말단 평당원까지 모두 당세포에 소속되어 생활하며, 당 총화를 통해 평가받는다. 평가내용은 상부에 보고되어 각 개인의 평가자료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사안의 경중에 따라 비판과 처벌까지 받게 된다. 즉, 당원의 모든 생활은 당세포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북한은 당세포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국 규모의 당세포비서 행사는 1991년 5월 ‘전국 당세포비서강습회’, 1994년 3월 ‘전당 당세포비서대회’, 2007년 10월 ‘전국 당세포비서대회’, 그리고 2013년 1월 28~29일 ‘전당 당세포비서대회’, 2017년 12월 21~23일 ‘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2021년 4월 6~8일 ‘당 제6차 세포비서대회’ 등 총 6차례 개최되었다. 당세포 책임자의 명칭이 기존에는 ‘비서’였으나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 개정 당규약에서는 ‘위원장’으로 바뀌었다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 계기 개정 당규약에서는 다시 ‘비서’로 환원됐기 때문에 2017년 열린 제5차 대회의 명칭만 전후 대회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규약을 개정하며 당중앙위원회가 5년에 한 번씩 당세포비서대회를 소집한다고 명문화했다.

1991년 노동당 조직비서를 맡고 있던 김정일은 ‘전국 당세포비서강습회’ 참가자들에게 “당을 구성하고 있는 당세포가 건전하고 기능과 역할을 원만히 하여야 당이 강해진다”라고 당세포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리고 1994년 대회 때는 김일성이 참가자들에게 ‘당 중앙(김정일 지칭)의 유일적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라’는 내용으로 된 ‘당세포의 5대 과제’를 제시하였다. 제8차 당대회 이후 개최된 제6차 당세포비서대회에서 김정은은 ‘당세포들 앞에 나서는 10가지 중요과업과 세포비서들이 지녀야 할 12가지 기본품성’을 제시하였다.

평가

김정일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2007년에 전국 당세포비서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는 1차 핵 위기 때 북·미 간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던 시기에 개최된 제2차 전당당세포비서대회(1994.3) 이후 13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이는 노동당의 최말단 기층조직이 참여하는 전국 집체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전국적인 당세포조직의 이완 현상과 일탈 상황을 점검하고, 단속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2013년, 2017년, 2021년 등 3차례에 걸쳐 1만여 명에 달하는 북한 전역의 당세포 책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대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제8차 당대회 계기 개정 당규약은 당중앙위원회가 ‘당세포 비서대회’를 5년에 한 번씩 소집한다고 규정하였다.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최고지도자 중심의 당?국가체제를 국정운영 시스템으로 확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정은 정권이 당세포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북한 전역의 당세포 책임자가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대회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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