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치러진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개정된 당규약에 따르면, “도, 시, 군 당위원회 전원회의는 … 도, 시, 군 당위원회 집행위원회와 책임비서, 비서들을 선거하고 비서처를 조직”한다. 또한 개정 당규약은 하급 당위원회 책임비서와 비서, 부비서에서 결원이 생길 경우에는 상급 당위원회에서 파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6년 5월 개최된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개정된 당규약에서는 지방당인 도·시·군 당위원회 전원회의가 “도, 시, 군 당위원회 집행위원회와 위원장, 부위원장들을 선거하고 정무처를 조직”한다고 규정돼 있었다.

지방 당위원회 체계가 위원장 및 부위원장에서 책임비서 및 비서로 변화한 것은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기존의 북한 노동당 중앙조직 체계가 위원장 및 부위원장, 정무국에서 제1비서와 비서, 비서국으로 바뀐 것과 관련된다. 2016년 5월 개최된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개정된 당규약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의 중앙조직에서 최고직책은 ‘노동당 위원장’, 다음으로 중요한 중앙당 직책은 ‘당중앙위 부위원장’이었고, 지방조직인 도·시·군 당위원회의 최고직책은 ‘도·시·군 당위원회 위원장’, 다음 직책은 ‘도·시·군 당위원회 부위원장’이었다. 그러나 제8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규약이 다시 개정되며 북한 노동당의 중앙조직에서 최고직책이 ‘노동당 총비서?’로, 다음 직책이 ‘제1비서, 비서’로 바뀌었고, 지방조직인 도·시·군 당위원회의 최고직책 역시 ‘도·시·군 당위원회 책임비서’, 다음 직책이 ‘도·시·군 당위원회 비서’로 바뀌었다.

북한의 중앙당 및 지방당 조직이 위원장 체계에서 비서 체계로 바뀐 것은 제7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규약이 개정되기 이전 상황으로 환원된 것이다. 김정은이 후계수업을 받던 시기인 2010년 9월 제3차 당대표자회를 통해 개정된 당규약에 따르면, 중앙당의 최고직책은 ‘노동당 총비서?’, 다음 직책은 ‘비서’였으며, 지방당인 도(직할시), 시(구역), 군 당위원회의 최고직책은 ‘책임비서’, 다음 직책은 ‘비서’였다. 1980년 치러진 제6차 당대회를 계기로 개정된 당규약은 중앙당의 최고직책을 ‘당중앙위원회 총비서’, 다음 직책을 ‘비서’로, 지방당인 도(직할시), 시(구역), 군 당위원회의 최고직책을 ‘책임비서’, 다음 직책을 ‘비서’로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