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당중앙위원회는 1946년 8월 북조선노동당 창립대회에서 처음 조직되었다.

주요 내용

당중앙위원회는 당과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자기 투쟁의 총적 임무’로 하고 있으며,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며 당과 혁명대오를 튼튼히 꾸리고 그 위력을 높이며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노선과 정책을 세우고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정치적으로 지도”하며 국내외의 각 정당, 단체들과 사업하며 당의 재정을 관리한다.

당중앙위원회의 조직기구는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 비서국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당중앙위원회는 위원, 후보위원 등으로 구성되며 그 수는 당대회에서 결정한다. 1980년 제6차 당대회에서 당중앙위원회 정위원은 145명, 후보위원은 103명이었다. 이에 비해 2010년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정위원은 124명, 후보위원은 105명이었으며, 2016년 제7차 당대회에서는 정위원이 김정은을 포함해 129명, 후보위원은 106명이었고, 2021년 제8차 당대회에서는 정위원이 김정은을 포함해 139명, 후보위원은 111명이었다.

또한 2021년 7월 현재 당중앙위원회 산하에 조직지도부?, 선전선동부?, 간부부, 경공업부, 경제부, 과학교육부, 국제부, 군수공업부, 군정지도부, 규율조사부, 근로단체부, 농업부, 당역사연구소, 문서정리실, 민방위부, 법무부, 신소실, 재정경리부, 총무부, 통일전선부?, 38호실, 경제정책실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중앙위원회는 전원회의를 1년에 한 번 이상 소집한다.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는 해당 시기 당 앞에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고 당중앙위원회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선거하며 당중앙위원회 제1비서, 비서들을 선거하고 비서국을 조직하며 당중앙군사위원회와 당중앙검사위원회를 선거한다. 그리고 당중앙위원회에 부서(비상설기구 포함)를 내오며 필요한 경우 당규약을 수정하고 집행하며 당대회에 제기하여 승인을 받는다. 때로는 중앙과 지방의 당·정 기관 및 경제 기관 등의 책임자들이 참가하는 확대 전원회의를 개최하기도 한다.

김일성 시대에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정상적으로 개최하였으며, 전원회의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는 산하의 정치국과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당의 모든 사업을 조직하고 지도하였다. 그러나 1993년 12월 당중앙위원회 제6기 제21차 전원회의 개최 후 17년 만인 2010년 9월에 전원회의가 개최되었다. 김정일 시대에는 노동당이 아니라 군을 중심으로 정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김정은 시대에 들어와서는 2012년 4월 제4차 당대표자회와 2016년 5월 제7차 당대회 등을 계기로 전원회의가 1년에 1~2회 이상 정례적으로 열리고 있다.

평가

김정은 정권 출범 이후 당중앙위원회가 강화되고 있다. 2016년 제7차 당대회 이후 1년에 1차례 개최되었던 당중앙위 전원회의는 2019년 2차례(제7기 4차, 5차), 2020년 1차례(제7기 6차), 2021년 4차례(제8기 1차, 2차, 3차, 4차) 등 개최되어 당의 주요 결정을 하고 있다. 더구나 제8차 당대회에서 당규약을 개정해 당대회에서 선출했던 당중앙검사위원회를 당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도록 함으로써 이제 당조직은 당중앙위원회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한 위계제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당중앙위원회가 당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당규약 수정 권한을 갖게 된 것도 당중앙위원회의 위상 강화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