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군자리 노동자들은 물자가 부족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을 바탕으로 무기와 탄약을 생산해 전선에 보내줬다고 북한은 선전한다.

북한은 군자리 주민들이 지하갱도 속에서 손으로 기계를 돌려가며 무기와 탄약을 생산하던 박격포직장, 공구직장 등의 공장 모습을 재현해 ‘군자혁명사적지’로 조성했다. 북한은 1952년 군·면·리를 통·폐합하며 군자리를 숙천군 쌍운리에 편입시켰다.

김정은은 2015년 4월 ‘평양약전기계공장’을 방문해 ‘군자리정신?’을 강조하며 첨단무기 개발을 독려했으며, 2016년 신년사에서 “군자리혁명정신을 발휘하여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생산하여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2016년 3월에는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내 2월11일 공장을 현지지도하며 ‘1950년대 군자리 노동계급이 발휘한 투쟁정신’을 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2016년 4월 7일 정령을 통해 군자리 노동계급칭호 쟁취운동에서 모범적인 군수공업 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표창하기 위해 ‘군자리 노동계급 훈장’을 제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김정은 체제는 ‘군자리정신?’을 내세우며 독자적인 무기 개발·생산 및 군수산업 발전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군자리 노동계급칭호 쟁취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은 ‘군자리 노동계급칭호 쟁취운동’에 대해 “군수공업 부문의 노동계급이 1950년대 군자리 노동계급이 발휘한 투쟁정신, 투쟁기풍을 따라 배워 노동계급의 혁명적 본태를 고수하고 북한을 새로운 공업국가로 비약시키기 위한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는 높은 형태의 대중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