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국제친선전람관?은 1978년 8월 26일 평안북도 향산군 묘향산 계곡에 개관하였다. 이곳은 평양에서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있다. 김정일이 받은 선물을 전시하는 곳은 연건축면적 4만 6천㎡에 2층 규모의 서양식 건물로 1989년 3월 31일 개관하였다. 전람관의 전시면적은 총서관으로부터 6층까지 약 100여 개의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대륙별, 국가별로 나누어 전시되어 있다. 이 곳에는 김일성이 180여 개국의 인사들로부터 받은 22만여 점의 선물이 국가별로 진열되어 있다. 김정일이 받은 선물은 2007년 당시 5만 5천여 점이 전시되어 있었다.

주요 내용

전시품으로는 소련의 스탈린이 1945년에 보낸 방탄 리무진, 루마니아 차우세스쿠가 보낸 박제된 곰의 머리, 리비아의 카다피가 보낸 금장 검, 중국의 장쩌민이 보낸 수예화와 도자기 꽃병, 쿠바의 카스트로가 보낸 악어가죽 가방, 미국 빌리 그래엄 목사의 박제된 새, 어떤 독일 작가의 베를린 장벽의 벽돌조각 등 오래 전에 받은 선물들이 있다. 2000년에 미국의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마이클 조던의 서명이 있는 농구공을 선물하였고, CNN의 창시자 테드 터너는 시계를 선물했다. 남한 인사들로부터 받은 선물들을 모아 놓은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다.

평가

북한은 국제친선전람관?을 ‘독특한 민족건축술이 집대성되어 있는 표본으로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의 요구가 가장 옳게 구현된 기념비적 건축의 본보기’로 평가한다. 국제친선전람관?은 세계 주요 인사들에게 받은 명품 선물들을 전시함으로써, 북한의 지도자가 세계 각국으로부터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선전하기 위한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이에 국제친선전람관?은 북한 주민과 군인·학생 대표들이 견학하는 우상화 순례지일뿐만 아니라 북한을 방문하는 외국 인사들의 참관코스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