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13년 4월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7차 회의에서 「우주개발법」을 채택하고, 최고인민회의? 결정으로 내각 산하에 ‘국가우주개발국?’을 신설하였다. 북한은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국가우주개발국?을 내세우며 각종 발표를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관영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2012년 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돌입했으며, 2016년에는 2차 우주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국가우주개발국?이 신설되기 이전에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라는 기관이 있었다. 1998년 10월 25일 중국의 ‘환구시보’는 ‘우주공간기술위’가 ‘미사일, 탑재 로켓 및 위성 등의 연구개발과 그에 상응하는 시험 등을 통일적으로 주관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2009년 2월 처음 등장했다. 북한은 2009년 2월 25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 대변인 담화’ 형식으로 ‘광명성??2호’, ‘시험통신위성’ 발사 준비를 대내외에 알렸다. 이후 ‘우주공간기술위원회’는 2012년 3~4월과 동년 12월에도 ‘대변인 담화’와 ‘보도’ 등의 형식으로 ‘광명성??3호’ 1호기 및 2호기 발사와 관련한 소식을 각각 발표했다.

김정은은 2015년 5월 3일(보도일자) 새로 건설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지도? 했고, 북한은 2015년 5월 8일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위성 발사 등 우주개발이 ‘자주적 권리’라고 주장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운반로켓인 ‘광명성호’가 2016년 2월 7일 9시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발사되어 9분 46초만인 9시 9분 46초에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를 자기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북한은 국제우주연맹(IAF)에 국가우주개발국?이 가입을 신청해 승인받았지만, 2015년 10월 IAF 제66차 연례총회 최종 심의에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의 가입 승인 결정이 취소됐다.

북한은 국가우주개발국?을 대내외에 내세우며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개발·발사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4차 핵실험 및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응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016년 3월 채택한 ‘결의 2270호’는 북한의 국가우주개발국?과 이 기관의 관계자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