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공군은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부 예하 5개 비행사단, 1개 전술수송여단, 2개 공군저격여단, 방공부대 등으로 편성되어 있다. 2012년 5월 기존 공군사령부의 명칭을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부로 변경하였다.

북한은 기본적인 ‘반항공’, 즉 방공 수단으로 고사포 및 고사총 등을 전역에 배치하고 있다. 북한의 공군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 지대공 미사일 능력 강화, 포병부대 강화 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저·중·고고도 등 방공망을 다층적으로 갖추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은 1950?60년대 개발돼 실전배치된 것으로, 항공기 요격용으로 남한이 보유한 호크(Hawk) 및 나이키?허큘리스(Nike?Hercules) 등과 유사한 성능을 지니지만 지대지 탄도 미사일 요격용인 패트리어트 PAC?2에 비해서는 뒤처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2013년 3월 김정은이 “초정밀 무인타격기의 대상물 타격과 자행고사로케트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서 ‘자행고사로켓’이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로 가장한 대상을 요격하는 데 이용됐다. 북한이 2013년 4월 6일 조선중앙TV의 기록영화를 통해 공개한 ‘자행고사로켓’은 전차 또는 장갑차 차체에 지대공 미사일과 레이더 등을 탑재한 모습이다.

북한이 갖추고 있는 국가 차원의 방공체계로서 평양과 주요 거점 중심의 다층적 방공망을 갖추고 있으나, 구식 무기체계가 대부분이어서 효율적이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대체로 소련에서 지대공 미사일 등을 수입해 방공망을 구축했는데, 1980년대 이후에는 신형 요격체계를 도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현재 북한의 방공체계는 대지(對地) 공격용 미사일을 방어하기에는 제한되며, 항공기 요격에서도 적지 않은 문제를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