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제3회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통일교육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통일교육원(원장 직무대리 이무일)과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나인트리컨벤션에서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학교통일교육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학계와 교육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통일교육 발전 대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교육개발원 강구섭 박사는 "기존 각 교과별로 통일교육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내용을 전 학년 차원에서 다루는 것이 필요하다"며 "통일교육의 내용 또한 통일의 대상이자 경계의 대상인 북한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추구하되 궁극적으로 북한을 협력의 대상으로 보고 통일의식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연구원 조정아 박사는 "지금까지의 통일교육이 북한과 통일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통일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것이었다면 앞으로의 통일교육은 구체적인 통일역량을 함양하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며 "교사양성기관에서의 통일교육 강좌 운영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토론자로 나선 인천 석정중 정원영 교사는 "중학교 역사교과에서 북한사와 남북관계사를 교육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교수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인교육대 오기성 교수는 "학교단위 계획 수립시 통일교육 시간을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역통일교육센터와 언론, 대학, 교육청의 융복합형 통일교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교원대 김국현 교수는 "통일 관련 윤리적 가치와 인성, 통일 노력, 통일한국의 미래상 등 관련 내용이 도덕·사회과 교과 전반에 반영되도록 통일지향적 교과서 구성과 전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