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 캐릭터
애드 캐릭터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작성하신 검색어로 검색합니다.(새창 열림)

우수기사

함께 달려요, 통일 마라톤!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2016-08-30 16:53:51.542

조회2638

함께 달려요, 통일 마라톤!

아름다운 통일 동화

 

 

서울행현초등학교 정재원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강원도 춘천에서는 2020년 춘천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한민국에 사는 6학년 가람이도10km 코스를 열심히 뛰고 있었다. 가람이네 할아버지는 가족을 북에 두고 오신 이산가족이시다. 그래서 유난히 통일에 관심이 많으시다. 하지만 최근에 남과 북의 사이가 가까워져 대한민국이 북한을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 초청을 하게 되었다. 그 소식을 들으신 가람이네 할아버지께서는 가람이를 이 대회에 참가 시키게 된 것이다.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 초청된 북한 사람들 중에는 어른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린이들도 있었다. 그중 가람이와 함께 뛰게 된 북한 어린이의 이름은 리은별이었다. 가람이는 또래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어 기뻤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사람이라는 편견 때문에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한참을 뛰니 벌써 3km 지점에 도달했다. 그런데 그곳에서는 통일 기원 줄넘기라는 행사가 진행 중이었다. 자신의 짝인 북한 친구와 함께 짝 줄넘기를 해서 10개를 넘으면 한반도 모양의 티셔츠를 받게 된다. 가람이는 용기를 내어 말을 꺼내어 보았다.

 

“저기, 안녕? 나는 김가람이라고 해. 우리 같이 줄넘기 해볼까?"

“만나서 반갑다. 나는 리은별이라고 해. ”

 

가람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은별이는 착하고 줄넘기도 잘 넘었다. 둘은 금세 친해졌고 6km, 9km 지점에서 하는 미션도 쉽게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드디어 처음에 어색했던 분위기와는 달리 둘은 아주 친해져서 완주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가 드디어 완주를 했어! 고마워 은별아!”

“그럼 우리 이제 동무 된 거네? 고마웠다 가람아!”

 

하지만 시간은 무심한 듯 흘러가 벌써 헤어질 시간이 되어 버렸다. 이제 은별이는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야 했다. 

 

“은별아~ 잘 가. 언젠간 또 만나자!”

“너도 잘 가라 가람아. 통일이 되면 또 만나자.”

 

태어나 처음으로 북한 친구를 만난 가람이는 은별이와 헤어지기 싫어 슬퍼하였다. 은별이도 조용히 눈물만 흘렸다. 둘은 통일이 되면 또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각자의 버스에 올라타 손을 흔들었다. 

 

10년 후 우리나라와 북한의 관계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 서로 교류를 하고 함께 올림픽에 참가하는 등 예전에 대립하던 때보다 훨씬 친해졌다. 결국 2036년에 북한과 대한민국은 통일을 이루게 되었다. 통일 마라톤 이후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가람이는 23살에 남북한 언어를 통일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다. 남북한 언어 통일 작업은 약 2~3년 정도 소요될 예정이었다. 이 직업은 남북한의 언어를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여 북한 사람과 남한사람이 반반씩 섞여서 일한다. 가람이 옆 책상은 한 북한 여자가 쓰게 되었다. 가람이는 옆 직원에게 인사를 하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서 온 김가람이에요.”

“ 네! 반갑습니다. 저는 평양에서 온 리은별입니다.”

 

우연히 가람이 옆자리에 앉은 여자는 바로 10년 전 그녀와 함께 마라톤을 뛰었던 은별이었던 것이다. 

 

“은별아~ 나 기억나니? 나 가람이야.”

“어? 가람아~안녕. 반갑다~ 오랜만이다.”

 

가람이는 오랜만에 만난 은별이가 정말 반가웠다. 통일이 되어 가람이는 친한 친구였던 은별이를 다시 만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가람이네 할아버지께서는 오래전 헤어졌던 동생, 누나를 만나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셨다. 은별이와 가람이는 통일이 되어 정말 기쁘다고 생각하였다. 통일이 되어 서로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전쟁의 공포에서도 벗어 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2년 후 통일한국은 새로운 통일 마라톤을 개최하였다. 이번에는 대한민국이 아닌 평양 쪽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은별이와 가람이는 어른이 되어 10km 코스가 아니라 풀 마라톤을 뛰기로 하였다. 둘은 함께 평양 시내를 달리며 외쳤다. 

 

“그래서 통일입니다!”

공공누리의 제 4유형 안내
함께 달려요, 통일 마라톤!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 표시+상업적 이용 금지+변경 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글 통일 기념 1주년 행사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2016-08-30 17:26:39.079
현재글 함께 달려요, 통일 마라톤!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2016-08-30 16:53:51.542
다음글 2016 통일박람회에 다녀와서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2016-08-25 17:26:22.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