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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명절, 통일 전/후의 변화는?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2016-03-03 14:20:43.352

조회3513

​남북한의 명절, 통일 전·후의 변화는?

 

박민성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에는 친척들과 만나 덕담을 나누고 세배를 한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떡국을 먹고 윷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북한에도 남한과 같은 설날을 보내는지 궁금해졌다. 남한과 북한의 명절에 대해 비교·분석을 해보고, 통일 후의 명절은 어떻게 달라질지 상상해보자.

 

 남한에는 설날, 한식, 단오, 추석이라는 큰 명절이 있다. 설날은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룻날로 남한의 최대 명절 중의 하나이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청명(淸明)을 지낸 후인 4월 5~6일쯤이다. 불을 피우지 않고 찬 음식을 먹는 옛 관습이 있으며,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한다.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일 년 중 양기가 최고조인 날로 여러 가지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여자는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고, 남자들은 창포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 부채를 선물하고 씨름, 탈춤, 그네뛰기 등을 즐기며 병이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기원한다. 추석은 음력 8월 15일로 설날과 함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햅쌀로 밥을 짓고 송편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다. 성묘하면서 한 해 거두어들인 오곡백과를 조상들에게 드리기도 하고 줄다리기, 강강술래 등의 함께 어울리는 놀이도 한다. 

 

 남한과는 다르게 북한에는 8대 국가명절과 4대 민족명절이 있다. 북한의 8대 국가명절은 설날, 김일성 생일, 김정일 생일, 국제노동절, 조국해방일, 정권 창건일, 노동당 창건일, 헌법절이다. 설날인 1월 1일은 신년사가 발표되는 날이며, 성묘 대신 김일성 동상에 찾아가 충성을 맹세하고 꽃다발을 바친다. 북한 '민족 최대의 명절'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생일이다.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은 태양절이라고도 불리며 김일성, 김정일의 50회 생일을 맞아 명절 공휴일로 제정하였다. 5월 1일은 국제노동절(노동절)이다. 국가적 명절로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북한 전역의 경기장과 유원지에서 체육경기와 예술공연이 진행되어 명절 분위기가 난다. 남한의 광복절에 해당하는 8월 15일은 해방기념일이다. 분단 후, 남북한이 동시에 법정 공휴일로 기념하는 유일한 날이기도 하다. 9월 9일은 북한 정권을 창건(1948년 9월 9일)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흔히 9·9절이라고 하는 이 날은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일인 10월 10일과 함께 북한 사회주의 5대 명절 중의 하나로 꼽힌다. 12월 27일은 남한의 제헌절에 해당하는 헌법절이다. 북한의 헌법절은 헌법을 처음으로 제정하거나 공포한 날이 아니라 1972년 김일성이 기존 헌법을 소위 ‘사회주의 헌법’으로 고친 날을 기념하는 것이다.

 

 북한의 4대 명절은 음력설, 한식, 단오, 추석 등이 있다. 음력설(음력 1월 1일)에는 남한의 명절 모습과 비슷하게 어른에게 세배하고 떡국 등 설 음식을 먹고 윷놀이, 썰매 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장기 등의 놀이를 한다. 한 해의 음식을 거두어들여 만물의 은덕을 나누는 추석(음력 8월 15일)에는 경제난 이후 특별 물자 공급이 없지만, 농촌 및 일부 도시민들은 차례를 지내는 풍습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2030년 1월 1일, 통일이 된후 남북한의 명절은 많이 달라졌다. 먼저 김일성, 김정일 생일과 같이 개인을 우상화하는 기념일이 사라졌고, 명절이나 국가기념일에 '민족음식'을 많이 해먹고 있다. 또한, 북한에서 정체성을 잃어 가던 민족 명절은 다시 본래의 의미를 되찾게 되었다. 전쟁과 분단으로 헤어졌던 이산가족들은 설날과 추석을 맞이하여 남과 북을 오가면서 그동안 나누지 못하였던 혈육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북한 사람들도 음력설을 설날로 지내게 되었다. 

 경복궁, 대동강변, 평양 시내 등 남·북의 여러 관광지에서는 윷놀이, 널뛰기, 그네 타기 등 여러 놀이와 행사가 열리게 되었다. 특히, 추석 때에는 이웃끼리 송편을 만들어 먹고 강강술래와 줄다리기를 하면서 하나 된 민족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설날의 ‘설’이라는 말에는 ‘새해의 첫날’이라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분단으로 가로막혀 있던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고 ‘정(情)’과 ‘사랑’이 가득한 통일 한국의 새해를 맞이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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