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나의 북한친구

하루빨리 너희들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이형민

 안녕? 북한 친구들아! 나는 제4기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으로 활동하는 이형민이야. 나는 클래식을 휘파람으로 부르고, 체육시간을 가장 좋아해. 특히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아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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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인공위성에서 찍은 지구의 밤을 본 적 있니? 별들로 수 놓아져 있는 지구를 바라보며 우리나라를열심히 찾았던 기억이 떠올라. 사회시간에 우리나라 지리에 대해 배운적 있다면 한반도의 모습을 찾기 쉬울거야. 다만 사진을 통해 본 한반도는 내가 생각했던 모습이 아니야. 사면이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섬처럼 보이거든! 사진을 보다가 북한 친구들은 저녁에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았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린이들이겠지?

 나는 축구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너희와 축구를 하고 싶어. 통일되면 초등부 축구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 너희와 함께 축구를 할 날이 빨리 오면 좋겠어. 요즘은 시험 기간이라 공부를 하고 있는데, 119대회가 있어.시험공부와 대회준비로 오늘도 연습하느라 바빴지. 그래도 친구들과 편의점에 가서 컵라면도 사 먹었고, 틈틈이 게임도 하며 놀았어. 너희들은 평소 어떻게 지내니? 정말 궁금하다!

 작년 4월부터 통일부 어린이 기자으로 임명되어 통일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 기자가 되기 전에는 ‘우리의 소원’이라는 노래를 종종 불렀는데, 이제는 ‘통일송’을 불러! 너희들에게도 통일송을 들려주고 싶다. 얼마 전에 리포팅 공모전이 있었는데, 북한 친구들과 함께하는 홈스테이라는 주제를 생각해 봤어. 너희가 우리 집에 와서 홈스테이를 하면 정말 재미있겠지? 함께 뛰어 놀고, 공부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눈다니~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

 요즘 북한이탈주민이 TV에 출연하여  북한의 생활을 이야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그런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너희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야. 너희가 먹는 음식이 소개될 때도 침이 꼴깍 넘어가지. 하루빨리 통일이 되면 좋겠어. 맛있는 음식도 먹고, 북한의 역사가 있는 지역을 놀러 가보고 싶어. 그때 너희가 안내해 주면 좋겠다. 너희와 빨리 만나 신나게 놀고 웃었으면 좋겠어.

 이제 곧 시험인데, 공부 열심히 하고 학교생활 잘하고 있을게. 너희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지내. 나도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 위해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으로서 열심히 노력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