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꼭 만나고 싶은 미래의 북한 친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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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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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나는 제4기 통일부어린이기자 김재희야. 너와 다른 가치관과 생각을 하고 있을 테지만, 우리는 한민족이니까 언젠가 나의 진심이 통할 거라고 믿고 있어. 우리가 열심히 통일을 향해 한 발짝씩 다가간다면 꼭 만날 수 있을 거야. 
 

 너는 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나는 수능과 비슷한 것 같아. 수능을 준비하려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수능을 보고 나면 한결 편해지고, 공부에 대한 압박감도 사라질 거야. 통일도 같은 것 같아. 준비할 땐 힘들고 오래 걸리겠지만, 통일을 하면 우리나라가 강대국으로 거듭날 수 있단다. 어서 빨리 통일이 됐으면 좋겠어.

 남한의 경제는 예전보다 많이 발전되었어. 높은 빌딩도 세워지고 아파트도 많아지고 말이야. 6.25때 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랬다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강대국, 선진국이 될 수 있었을 텐데. 현재 남한에는 북한이탈주민들이 꽤 있어. 하지만 남한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조금 있다고 들었어. 통일되면 이러한 문제를 더 생길 텐데,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의 공통된 숙제인 것 같아. 함께 고민해보자.

 아! 며칠 전에 북한 어린이의 생활에 관한 책을 보았어. 우리랑 비슷한 점도 있었지만, 다른 점도 많아서 아주 재미있었어. 책을 통해 너희의 생활과 북한에 대해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단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남한의 드라마를 본 적 있니? ‘응답하라 1988’이나 ‘별에서 온 그대’ 이런 드라마 말이야. 우리나라 드라마나 TV 프로그램이 북한에서도 인기 있다고 들었어. TV프로그램을 통해 남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나도 북한에 대해 열심히 공부할 테니까 나중에 만나면 함께 이야기꽃을 피워보자. 미래의 친구야!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잘 지내길 바라고, 하루 빨리 만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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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 지금까지 내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우리 통일이 되면 유라시아 기차 타고 여행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