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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편지 한 통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2015-12-31 15:34:47.501

조회2808

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편지 한 통

 

김현진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멀리 떨어져 사는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왔다그 수단 중 하나가 바로 편지이다편지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매체다최근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의 성능 좋은 전자기기가 다량 출시되면서 온라인 채팅 또는 전자메일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지만 여전히 편지를 이용해서 의사소통을 하는 경우도 많다편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주로 전자기기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거나 상대방에게 길고 자세한 이야기를 전하려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남한과 62년 동안 휴전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북한에 편지를 쓴다면 어떨까? 그 편지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여러 가지 물음을 던진 끝에 부천심원초등학교 6학년 1반 학생들은 실제로 보낼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북한 아이들한테 편지를 써보기로 했다아래는 6학년 1반 학생 각자가 북한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합쳐져 완성된 편지이다.

   

 

 북한 친구들아우리는 남한의 부천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야하루빨리 통일이 돼서 너희랑 함께 살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편지를 써우리도 학교에서 북한에 대해 배우기는 하지만 궁금한 점이나 같이 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아그런 것들은 통일이 되면 천천히 하기로 하고 편지에서는 크게 3가지만 말할게.

 

첫째너희는 통일이 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게 뭐야? 우리는 평양이나 함흥에 가서 너희랑 냉면을 먹고 싶어너희는 배부르게 먹는 날이 거의 없다고 들었는데 냉면 말고도 북한 주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물론 남한의 음식도 소개해줄게남한에는 정말 맛있는 게 많거든음식 체험뿐만 아니라 서로의 문화유적지도 답사하자북한에 있는 고려의 도읍지 개성이랑 고구려의 도읍지 평양에 늘 가보고 싶었어남한에도 조선의 도읍지였던 서울과 삼국시대의 역사가 잘 보존되어 있으니 직접 답사를 해보면 즐거운 추억도 생기고 역사공부에도 도움이 될 거야.

 

둘째너희는 남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북한은 학생들한테 남한이 엄청 못사는 나라라고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었어그래서 남한은 북한보다 더 가난하게 사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더라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남한은 오히려 굉장히 잘사는 나라야. OECD 국가이기도 하고 GDP는 세계 11위나 되거든이러한 사실이 요즈음 사람들에게도 알려지고 있다면서그리고 미안한 얘기지만 남한 사람들은 북한을 무척 가난한 나라로 생각하고 있어그래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통일에 반대하는 사람이 일부 있지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통일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 통일을 함으로써 이익이 되는 비용이 더 많다는 사실을 알아우리도 이런 의미에서 얼른 통일이 되기를 바라고 있어.

 

셋째통일이 되면 어색하지 않을까? 사실 그것도 조금 걱정돼통일이 돼서 같이 살게 되면 어색할까 봐 말이야.남한은 외래어를 많이 받아들여서 북한과 언어가 다르기도 하고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미리 서로를 잘 알아놓았으면 좋겠어앞서 나왔던 것처럼 남한을 바른 이미지로 인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싶지만 편지로 쓰기에는 너무 길 것 같아지금 못하는 얘기들은 통일이 되고 난 후에 하기로 하자

인터넷 뉴스(크리스천투데이)에서 봤는데 북한 주민들의 95%가 통일에 찬성한다면서남한 주민들도 거의 다가 찬성해이런 바람을 담아서 얼른 통일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통일이 될 날은 얼마 남지 않았대전문가들은 통일이 2030년쯤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더라그러니까 그때까지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또 편지 쓸게.

 

추신 우리는 너희랑 얼른 친구가 되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어그런 의미에서 너희는 우리한테 친구 할 수 없는 친구들이야우리는 너희한테 어떤 존재일지 궁금하다.

 

2015년 11월 25일 수요일

통일을 원하는 6학년 1반 친구들이 

 

6학년 1반 학생들은 통일이 되면 하고 싶은 일과 서로를 부정적인 시선 없이 바라봐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편지에 담았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만약 편지가 실제로 발송된다면 어떤 답장이 올지 상상하며 통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북한 어린이들도 똑같이 희망적인 내용의 답장을 보내올 거라는 예상과 함께 내린 결론은 딱 하나어서 통일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남한과 북한은 한민족이다. 500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해 왔는데 단 60년을 떨어져 있었다고 해서 갈라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한민족이다더 이상은 서로를 배척하지 말고 지난 62년은 잊은 채 새로이 시작해야 한다그리고 세계의 중심이 될 통일한국을 이끌어 갈 사람은 바로 저 편지를 쓴 아이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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