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통일리더캠프(국내) 마무리 캠프에 다녀오다!

해당 기사는 통일교육원의 공식 입장이 아닌 제10기 통일부 대학생기자단의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제10기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유니콘 오윤정, 장은지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2017 통일리더캠프(국내)’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통일부 통일교육원에서 주관하는 ‘2017 통일리더캠프(국내)’는 지난 4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전국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통일에 대해 보다 알기 쉽게 이해하고 통일문제에 대해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형 통일교육 프로그램입니다.

4월 28일 파주 홍원연수원에서 대학생 캠프를 첫 행사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7 통일리더캠프(국내)는, 초·중학생 일반 캠프 27회(1박 2일), 고등학생 캠프 3회(2박 3일), 대학생 캠프 3회 (1박 2일), 그 외 우수동아리, 특별, 마무리 캠프 5회 등 총 38회, 4,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통일리더캠프는 미래 통일한반도에서 리더로 활동하게 될 대한민국의 초·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에게, 통일 및 남북과 관련된 문제에 대하여 올바른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이 미래지향적인 통일관과 건전한 안보관, 균형 있게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요. 본 캠프는 분단의 역사적 흐름과 같은 이론적 학습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재미있는 통일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초·중학생 캠프에서는 전국 각 지역에서 만난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쉽게 어색함을 깨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도록 ‘통일 빗장 열기’로 캠프의 문을 열었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빙고게임이 결합된 놀이수업으로, 학생들은 단시간에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일에 대한 소망과 평소 북한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궁금증들을 적어보기도 했는데요. 강의장 벽면에 이러한 자신의 생각들을 게시하며 통일에 대한 심층적인 사고를 시도해보고 더 나아가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의 출연자인 유현주 강사를 비롯한 유명 탈북인 강사들이 직접 특강하는 ‘북한 바로알기’ 프로그램은 분단현실과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충분히 불러 일으켰습니다. 특히, 북한의 실상에 대해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없어 여러 가지 오해나 억측이 난무하기도 하는 분단의 현실 속에서, 실제 북한에서 거주했던 강사들이 자신의 경험담들을 이야기한 것은 학생들에게 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에 따르면, "북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것에 대해 좀더 올바른 자세를 가질 수 있었으며, 북한 주민들의 생활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과 많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남북 분단의 기원과 그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통일 아는 만큼 보인다’ 등의 다양한 강의 수업들이 진행되었는데요. 학생들은 분단의 역사, 북한의 실상,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여러 분야에서 이질화된 남북한의 차이를 알게 됨으로써 통일의 필요성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북한에 대한 사고의 폭을 확장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은 통일에 대한 생각과 메시지를 담아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통일 홍보 UCC 만들기’ 시간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더불어, 참가 학생들이 릴레이식으로 통일과 관련한 미션을 수행하는 ‘통일 미션릴레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게임을 통한 재미와 동시에 일상 속의 작은 통일을 몸소 체득하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2017년 통일리더캠프는 다양한 통일편익과 통일한국의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심어주고, 더 나아가 통일한국을 무대로 진로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하였습니다. 이를테면 ‘통일 리더들의 진로탐색’ 과정을 통해 통일 관련 유망직종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한국에서 학생들의 진로설정과 그 전망을 기대해보는 ‘통일한국 나만의 명함 만들기’ 과정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참가 학생들이 통일문제에 대해 직접 생각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통일 공감대를 주변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통일리더캠프에서는 참가 학생들이 통일의식 고취를 위해 ‘분단현장체험’의 일환으로 남북 접경 지역의 분단 및 통일현장을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학생들은 국가적 필요에 따라 남북의 왕래가 있을 때 통과하는 남북출입국사무소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의 최북단에 자리하여 DMZ 및 북한의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선명히 보이는 도라전망대, 한국전쟁의 비극과 잔재가 그대로 남아있는 임진각 국민관광지와 제3땅굴을 탐방하며, 각 현장이 가진 분단의 슬픔을 느끼고 통일문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