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말큰사전은 남북한의 언어 통일을 목적으로 남북한 국어학자들이 공동으로 만드는 국어대사전이다.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목적과 의의

겨레말큰사전 편찬은 남북 분단으로 인해 달라진 단어나 뜻 뿐 아니라 해외 지역에 흩어져 있는 우리말을 정리하여 민족의 언어 유산을 한데 모으는 사업이다. 이는 말과 글을 통일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남북 최초의 민간교류 사업이다.

겨레말큰사전의 편찬 과정

2004년 4월 5일 남한의 ‘통일맞이’와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의 약속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후 편찬 과정은 남북공동편찬위원회의 심의와 합의에 의해 이루어졌다. 남한의 ‘표준국어대사전’과 북한의 ‘조선말대사전’을 바탕으로 남북의 공통 단어를 추리고 서로 차이가 나는 단어는 합의 과정을 거쳐 ‘올림말’을 선정하였다. 또한 남북 및 해외동포 사회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도 조사하여 ‘새 어휘’도 선정하고 뜻풀이를 하였다. 남과 북의 서로 다른 어문 규정 등을 통일하기 위해 서울, 평양 등지에서 남북공동편찬회의가 2015년까지 총 25회 개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