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소년단원들은 주어진 활동 목표량을 채우기 위해 개별적으로 계획을 세워 과제를 수행하는데 이를 ‘꼬마 과제’ 또는 ‘꼬마 계획’이라고 한다. 꼬마 과제는 대표적으로 나무 심기나 마을 청소, 금속이나 종이 같은 재활용품 수집, 군인들에게 보낼 토끼 가죽 모으기 등이 있다.

꼬마 과제의 유래

북한의 사전에서는 꼬마 계획을 ‘소년단원들이 좋은 일 하기 운동의 목표를 내걸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하여 세운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좋은 일 하기 운동은 학생들이 나라에 보탬을 주기 위한 차원에서 벌이는 대중운동으로 1970~1980년대에는 경제개발계획과 함께 ‘꼬마 5개년 계획’, ‘꼬마 7개년 계획’ 등도 수립되었다.

꼬마 과제의 실상

꼬마 과제는 방과 후, 방학 기간 등에 이루어지는데, 학생들은 토끼가죽 몇 매, 파철 몇 Kg 등처럼 주어진 할당량을 제출해야 한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생활총화에서 공개적으로 비판을 받기 때문에 학생들은 과제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매일같이 일을 한다. 북한이탈주민에 따르면 꼬마 과제 때문에 학교 공부나 숙제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한 꼬마 과제를 얼마나 잘했는지에 따라 생활기록부(학적부)의 품행 평가가 갈리기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부족한 양은 시장에서 구입해 제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