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학은 ‘온 사회의 인텔리화’를 위한 정책에 따라 설립된 고등교육기관이다. 다양한 분야의 대학이 존재하며 교육 기간은 3~7년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의 대학들

북한에도 종합대학, 일반 단과대학, 사범대학, 교원대학, 외국어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 공장대학 등 다양한 대학이 있다. 최근에는 군사대학이 각광을 받고 있다. 보통 종합대학과 단과대학은 학부에 따라 4~6년을 다니고, 교원대학은 3년, 사범대학은 4년을 다녀야 한다. 북한의 많은 대학 중에서 최고 명문 대학은 김일성종합대학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였던 김일성의 이름이 들어간만큼 북한을 대표하는 대학 중의 대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이곳은 실력뿐만 아니라 출신성분까지도 좋아야 갈 수 있는 대학이다. 그리고 김책공업종합대학은 공학과 과학기술 분야에서 북한 최고 대학이며 평성시의 이과대학 또한 수학, 과학 등 이과 계통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다니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외국어를 중점적으로 배우는 평양외국어대학, 북한 유일의 사립대학인 평양과학기술대학, 교사를 양성하는 평양교원대학과 김형직사범대학 등이 있다. 그리고 평양음악무용대학, 평양미술대학, 김원균평양음악대학 등에서는 북한의 유명 예술인들을 배출하고 있다.

북한 대학생의 구성

북한의 대학생은 크게 세 부류로 나뉘어진다. 먼저 고급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학에 진학하는 ‘직통생’이 있다. 그리고 군 복무를 완전히 마치고 대학에 입학하는 ‘제대군인 대학생’, 직장생활을 하다가 대학에 들어가는 ‘현직생’이 있다. 남한의 대학생들이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데 비해 북한 대학생들의 인적 구성은 매우 다양하다.

북한의 대학생활

북한 대학생들은 당국에서 공급해준 교복을 입고 생활한다. 보통 학교 일과는 오전 7시 30분 정도부터 시작하며 학교에 오면 가장 먼저 독보와 출석 점검 등을 하고 강의를 듣는다. 강의가 끝난 이후에는 학생들은 도서관 등지에서 공부를 더 하거나 악기, 스포츠, 사상교육 등 동아리 활동을 하며 오후 시간을 보낸다.

우리나라 대학생과의 차이점

북한 대학생들은 학업 외에도 ‘군사훈련’과 ‘의무 노동’을 추가로 해야 한다. 군사훈련은 남녀 학생 모두에게 해당하며 6개월 군사훈련을 받아야 졸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의무 노동은 모내기, 추수 등 농촌 일을 돕는 활동을 의미하며 연간 12~14주 정도 해야 한다. 군사훈련이나 의무 노동 외에도 남한과 북한의 대학생들의 생활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 먼저 대부분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공식적으로 대학에서 연애가 금지되어 있다. 물론 몰래 연애를 하는 대학생들도 있지만 상당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자유의 상징인 대학에서 많은 제약들을 가지고 있지만 북한 당국의 무상교육 방침에 따라 북한에는 등록금 자체가 없다. 그러나 실제적으로는 많은 비용을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