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사회적으로 특정 지위를 얻거나 출세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좋은 대학을 졸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그래서 북한의 대학입시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남한에서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수학능력시험을 보지만 북한에서는 남한과는 다른 형태의 대학입시제도를 가지고 있다.

북한의 대학입학 시험

북한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예비시험과 본시험을 치르게 된다. 먼저 예비시험을 보고 통과하게 되면 북한 당국에서 응시 가능한 대학을 통보 받는다. 그 후에 각 대학으로 직접 가서 본시험을 보고 입학 여부가 결정된다. 북한의 고급중학교 졸업생들은 모두 예비시험을 봐야한다. 고급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12월경에 혁명역사, 국어, 수학, 영어, 화학, 물리 6 개 과목을 한 과목당 45분씩 이틀에 나눠서 치른다. 예비시험이후 ‘대학생 모집처’라는 기관에서 응시할 수 있는 대학을 배정받으면 해당 대학에 가서 본시험을 치른다. 본시험은 보통 2월에 보는데 학과 시험과 면접뿐만 아니라 체력장(체력검정)까지도 평가한다.

다양한 대학 입학 경로

북한에서 고급중학교 졸업 후 대학에 바로 진학하는 학생은 전체 졸업생의 10% 정도이다. 이러한 학생들을 ‘직통생’이라고 부른다. 직통생이 아닌 경우에는 국가에서 정해준 직장에 취직하거나 군대에 가게 된다.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이들 또한 추천에 의해 다시 대학에 입학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