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혁명학원은 항일운동과 관련하여 공로가 있는 사람들의 자녀들을 위해 만들어진 북한의 교육기관이다. 최근에는 이들뿐만 아니라 6.25전쟁의 희생자 자녀들을 비롯해 공화국 영웅, 군인 등 혁명을 이끈 가족의 자녀와 국가 고위 간부의 자녀가 입학하기도 한다.

만경대혁명학원의 시작

만경대혁명학원은 1947년 10월에 ‘혁명자유가족학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설립 당시에는 일제강점기에 항일투사의 자녀들을 배려하고 이들을 북한의 핵심 간부로 양성하기 위한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초기에는 소학교에서 고등학교에 이르는 교육과정이 있었지만 현재는 11세부터 19세에 이르는 9년의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만경대혁명학원의 특징

만경대혁명학원은 북한 내 다른 학교들과 달리 교육성이 아닌 인민무력성 소속이다. 즉 교육부가 아닌 국방부에 소속된 교육기관인 셈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군 복장을 하고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하며 졸업 후에 필수적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군 복무가 끝나면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같은 정치 군사 분야의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를 계속하거나 북한의 주요 기관의 초급 간부로 일할 수도 있다. 북한에서는 나라의 핵심 간부를 양성하는 이곳에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학원 출신들 또한 높은 충성도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