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조(小組)는 ‘같은 목적을 가진 작은 집단’이라는 뜻으로 소조활동은 방과후에 교원의 지도를 받으며 주요 학과목이나 예체능 과목을 학습하는 일종의 동아리 성격의 활동이다.

소조활동의 종류 및 내용

북한의 소조활동은 학생들의 지식과 소양을 쌓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집단생활을 통해 사회주의를 체험하게 하고, 학생들을 조직화하여 단체에서의 이탈 및 개인 활동을 막는 통제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학생들의 소조활동 참여를 국가적 의무로 명시하여 이를 장려하고 있다.

소조활동을 통한 인재 육성

북한에서 특히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소조 활동은 예술이다. 예술 소조 활동은 유치원 때부터 매우 활발하게 진행된다. 북한 학생은 악기연주나 무용 중 하나 이상을 배우며 수많은 대회를 통해 그 실력을 향상시킨다. 여기에는 연중 열리는 정치 모임이나 각종 선정·선동 활동에 이용하려는 목적도 있다. 북한에서는 소조 활동을 통해 재능 있는 학생을 발굴하여 전문예술인이나 과학자로 육성하기도 한다. 소조활동을 하며 우수한 실력과 재능을 갖춘 학생으로 선발되면 수업을 마친 후에 별도의 교육을 받는다. 선발된 우수학생들이 따로 모여서 교육을 받는 대표적인 기관으로는 평양에 있는 평양학생소년궁전, 만경대학생소년궁전, 2.16 학생소년궁전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