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도 우리나라처럼 일하고 공부하는 시간 이외에 여가생활이 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경제난 이후 개인장사 등 부업으로 바쁘고 여행의 자유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여가활동은 보장되기 어렵다.

전통적인 여가생활

북한 주민이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즐겼던 여가생활은 영화 및 공연 감상이다. 주로 직장 단위로 단체관람을 주로 하며, 관람 후에 토론회를 갖기도 한다. 전기 공급이 열악해지면서 최근에는 태양열 전지판과 축전지를 이용한 TV 시청이 많아졌다. 또한 시장을 통해 외부 영화나 드라마가 유입되고 휴대용 매체를 통해 이를 시청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당국의 강력한 통제 하에서도 남한 영상물 시청도 북한 주민들의 새로운 여가 활용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평양의 여가생활

평양에 거주하는 주민은 이전보다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긴다. 미용에 관심을 가지면서 헤어스타일과 의상에 시간을 투자하는 경향도 높아지고 있으며, 평양체육관에는 6백여대의 전자오락 기기를 갖춘 초대형 전자오락실이 있어 하루 5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찾아와 즐긴다고 한다. 김정은 체제 이후에는 ‘사회주의문명국 건설’을 강조하며 평양에 공원, 유원지, 물놀이장, 빙상장 등 위락시설을 건설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