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초반까지의 북한에서는 식당은 객지에 나온 사람들이 밥을 먹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해 외식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장마당이 활성화되면서 개인이 음식을 만들어 파는 일이 빈번해졌고, 외식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식당의 종류

북한에서 식당은 국영 식당, 길거리 음식점, 그리고 장마당 음식점이 있다. 국영 식당은 지역의 고유 음식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는 식당으로, 옥류관이 대표적이다. 길거리 음식점과 장마당 음식점은 우리나라의 시장처럼 일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가격 부담이 적다. 판매하는 음식은 국수, 두부밥, 떡, 순대 등 다양하다.

외국음식점의 증가(평양)

북한에서는 햄버거를 ‘고기겹빵’으로 부르는데, 이를 판매하는 식당들도 생겨났다. 즉 북한의 패스트푸드점이다. 이 곳은 고기겹빵 뿐 아니라 치킨너겟과 감자튀김을 판매하며, 북한의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또한 이탈리안 음식점도 있어 피자와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 서양음식점뿐 아니라 샤브샤브 음식점과 중국 요리를 판매하는 음식점도 생겨났다. 2011년 평양호텔에 서양식 커피를 내리는 카페가 생긴 이후로 각종 커피숍까지 새롭게 생겨나는 등 북한의 외식 문화가 점차 다양한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