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가정은 자녀 양육과 교육의 핵심 주체이자 사회제도를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기능한다.

북한 가족제도의 변천

북한의 가족제도는 북한의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 변화해왔다. 북한에서는 호적제도를 봉건사회의 잔재라 하여 1947년에 폐지하고 이후 공민증 제도로 대체하였다. 이후 유일사상체계 확립 시기, 경제난 등을 거치며 가족제도의 모습은 아래와 같이 변화했다.

북한 가정의 가부장적 분위기

1940년대 후반부터 북한은 ‘가족관계에서의 남녀평등-남편과 아내의 평등, 부친과 모친의 평등 등은 우리 가족법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원칙’이라고 강조하였다. 하지만 실제 북한의 가족생활에서는 가부장적 분위기가 강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로는 우선 북한의 가족법에서 자녀는 아버지의 성을 따르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식량이나 주택 등의 공급에서 정기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을 때는 아버지가 대표해서 받는다는 점도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