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을 ‘광명성절’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광명성 혹은 백두 광명성은 김정일의 별칭이다. 이러한 광명성절은 김일성의 출생일을 기념하는 태양절과 함께 북한의 최대 명절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광명성절이 북한에서 갖는 의미

북한은 그동안 태양절과 광명성절 등의 행사를 통해 김일성과 김정일을 신격화하고 우상화하여 세습권력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열병식 등을 감행하여 군사력 과시와 함께 대내결속을 다지는 정치행사로 활용하였다. 즉 3개월에 가까운 ‘수령생일정치’를 통해 김씨 일가의 권력을 공고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제재압력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광명성절 행사

광명성절은 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으며 김정일화축전, 체육행사, 경축공연 등이 진행된다. 특히 2022년에는 김정일의 생일 80주년을 맞아 성대하게 기념공연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4 인민문화궁전과 동평양대극장, 봉화예술극장, 청년중앙회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채로운 종목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불꽃놀이와 춤을 추는 야회 등 주민참여형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