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직업은 본인의 선택이 아니라 국가가 정해주게 된다. 개인의 희망과 적성이 반영되기 힘들고 한번 정해진 직장을 옮기는 것도 쉽지 않다.

직업 배치 과정

북한 사회에서는 개인의 출신성분과 당의 방침에 의해 전공에 따라 직업이 결정된다. 보통 처음 배정받은 직업이 평생 직업이 되기도 하지만 상황에 따라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인기직업의 변화

남한의 경우 2020년 기준으로 약 16,800여개의 직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북한은 상대적으로 직업 수가 적다. 주민들이 선호하는 직업 또한 남한과 차이점을 보인다. 과거에는 전통적으로 안정된 생활이 보장되는 당 간부, 의사, 보안원, 교사 등이 인기직업이었다. 북한 사회의 지도층인 당 간부가 되는 것은 부와 명예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북한 청년들 사이에는 외국과 교류하며 외화를 벌 수 있는 외화벌이 일꾼이나 호텔 등에서 일하는 것이 선호된다. 악화된 경제 사정으로 인해 큰돈을 벌 수 있고, 의식주 걱정이 적은 직업이 각광받는 것이다. 택시 운전사나 외화 상점, 호텔, 음식점 등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