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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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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지식사전 (북한편)

부제 : 『북한 청소년들의 집, 학교, 일상 이야기』

북한 청소년들의 학교와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질문과 답변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함께 살아가야 할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 속 이야기! 함께 알아볼까요?

[일상생활] 북한에도 시장이 있나요?

교육총괄과

2016-12-29 10:18:01.302

조회6267

사회주의 계획경제체제로 운영되는 북한에서는 시장경제를 부정하기 때문에 시장은 원칙적으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에서도 예외적으로 장마당(농민시장)을 인정하고, 제한적이지만 장마당을 통한 개인 간 물자 거래를 허용해 왔습니다. 장마당은 주로 농민들이 개인 부업으로 생산한 농·축산물의 일부를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장소로 국영상업망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장마당은 계획경제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점차 활성화되었고, 다른 한편 암시장으로 변모해 갔습니다.

 

북한의 장마당은 무엇보다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제난 심화와 함께 공식적인 상품유통체계가 마비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장마당에서는 거래 금지품목인 곡물류와 중국과의 변경무역 또는 밀수입으로 들여 온 각종 생필품들이 공공연히 거래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국가유통망을 통한 배급보다는 시장에 더욱 의존하게 되었고, 장마당은 국영상업망의 대체수단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시장이 활성화되자 계획경제에 차질이 생기고 시장을 통해 외부의 정보가 유통되면서 시장을 통제하기도 했습니다. 체제 위협 의식을 느낀 북한 당국은 “시장은 비사회주의적 서식장이요 자본주의 본거지”라고 하면서 일부 시장을 폐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가의 공급체계가 무너지면서 어쩔 수 없이 시장을 인정하고 이를 종합시장으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종합시장은 각 시·군 행정단위들이 주관하는 국영기업소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국가가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상품과 군수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종류의 상품 거래가 가능합니다. 종합시장에서는 농민과 일반 주민은 물론 기업소와 협동농장도 시장 활동에 참여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개인·기관·단체들은 종합시장의 매대를 임대해 장사하는 대신 시장사용료를 지불하고, 일종의 소득세라 할 수 있는 국가납부금을 내야 합니다.

 

종합시장에서 상품의 거래는 국영상점과는 달리 대체로 시장가격에 거래됩니다. 종합시장에서 판매되는 상품(공산품)의 70~80%는 중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장마당이 종합시장으로 변모한 것은 북한이 시장경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북한 주민들도 시장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시장에서의 장사와 거래 행위 등을 통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학습하고 있습니다.

평양의 통일시장 거리(좌), 평양의 통일시장(우)
< 평양의 통일시장 거리(좌), 평양의 통일시장(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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