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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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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통일사전

부제 : 『북한 청소년들의 집, 학교, 일상 이야기』

북한 청소년들의 학교와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질문과 답변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함께 살아가야 할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 속 이야기! 함께 알아볼까요?

[학교생활] 북한 학생들은 조직생활을 왜 하나요?

교육총괄과

2016-12-29 10:11:38.323

조회4899

북한에서 만 7세가 되면 조직에 가입하여 의무적으로 조직생활을 해야 합니다. 7세가 되면 소년단, 14세가 되면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 성인이 되면 직업총연맹(노동자), 농업근로자연맹(농민), 여성동맹(여성)에 가입하게 됩니다. 북한주민들은 일생동안 조직생활을 해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북한체제가 정치조직생활에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주민들을 참여시키는 목적은 사상교육을 통해 주입된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 우상화, 신격화 등의 내용들이 실생활을 통해 실천되도록 만들기 위한 데 있습니다. 즉, 지도자 중심의 일심단결을 이루기 위한 목적에서입니다.

 

따라서 조직생활 참여에 대한 통제가 철저하게 이루어집니다. 무엇보다 매주 진행되는 사상학습과 생활총화에 제대로 참여하는지, 시기별 정치행사에 불참하지 않았는지, 정치적으로 불순한 발언을 하지 않았는지, 사회주의 건설에 성실히 참여하였는지 등의 모든 생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조직생활 총화는 매주 1회씩 조직별로 정기적으로 열리는데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북한주민들은 이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생활총화에서 누구나 조직구성원들 앞에 서서 자신의 한 주간의 생활을 반성하고 함께 생활하는 친구 중 누군가를 비판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일명 자기(자아)비판과 호상(상호)비판이라 부릅니다.

 

북한은 상호비판에 대해 함께 생활하는 동무가 지도자를 따라가는 길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고 조직에 의거하여 생활하도록 타이른다는 ‘혁명적 동지애’의 발현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실제 누군가를 비판하려면 그의 삶을 지켜봐야 합니다. 본의 아니게 친구를 감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조직 구성원들 앞에서 지명 받아 비판을 받으면 기분이 나쁘게 됩니다. 그러면 비판 받은 친구는 다음 주를 기다렸다가 자신을 비판한 친구를 다시 비판하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게 됩니다. 이 과정에 생활총화시간은 인신공격의 장이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같은 또래의 친구들 사이 우정을 방해하며 상호 불신을 조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조직생활에 정상적으로 참여하지 못하면 조직을 통해 비판을 받게 되고 계속 불참현상이 반복되면 사상투쟁무대에 서게 됩니다. 사상투쟁은 조직구성원 전체가 한 사람을 세워놓고 비판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사상투쟁을 통해 개조되지 못한 청소년은 불량청소년으로 낙인 찍혀 대학입학 및 군 입대, 직장배치에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북한의 조직생활은 바로 이러한 사회통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북한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하는 필수 생활입니다. 이 같은 의무적 참여는 북한주민들로 하여금 어려서부터 체제에 종속되도록 만듦으로써 개인으로서 자유와 인권을 심각하게 구속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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