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교육원제8회 통일교육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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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이야기 "북한 밖에서도 인기있는 스타 작가"

평양 갤러리 ㅣ 일곱 번째 이야기 "북한 밖에서도 인기있는 스타 작가"


ⓘ 배경지식

남북 문화의 교류의 문이 열리면서 활발하게 진행된 분야가 미술 교류였습니다.

작품값이 저렴했고, 왠지 어렵게 느껴지는 추상미술품이 아닌 리얼리즘에 토대를 둔 구상작품이었다는 점 등이 대중의 관심을 촉발시켰습니다.

국내 미술시장이 가장 선호한 작가 중의 한 사람이 바로 정창모(1931-2010)입니다.

정창모는 태생이 남한이고, 북으로 올라가 비로소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주체문예 이론 속에서 풍경화에 대한 김정일의 유명한 테제 ‘자연은 어느 것이나 뜻이 깊고 정서가 차고 넘치게 그려야 한다’를 잘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가 정창모입니다.

북한미술계에서는 아무리 좋은 내용과 위대한 사상을 체현하고 있는 작품이라도 정서적으로 표현되지 못하면 진정한 예술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고 논하고 있습니다.

정창모의 작품은 서정성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감정에 작용하여 감상자의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인민을 교양하려는 목적을 지닌 북한미술 존재의 의의와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정창모는 화조화 부문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북한에 기념비적 건축물이 많이 세워지면서 건축물 장식을 위한 미술품이 요구되기 시작할 때,

정창모는 고루한 장르로 외면받던 화조화나 기명절지도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미술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안착시켰습니다.

정창모가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일제강점기에 전주에서 표구를 했다는 아버지와 문인화였다는 할아버지 밑에서

어린 시절부터 전통미술을 보고 자랐던 환경 덕분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국내 미술시장에서 부각된 북한의 미술가로 산률 선우영(1946-2009)도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선우영은 1946년 평양 용성구역에서 태어나 평양미술대학 산업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선우영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은 원래 회화를 전공하려고 했으나,경공업대학에서 미술대학으로 편입하게 된 관계로 산업미술을 전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졸업 이후에 중앙미술창작사에서 유화를 그리게 되었고, 1972년 이후 조선화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조선화 화가로 변신하게 되었습니다.

선우영은 현미경을 보듯이 사물을 치밀하게 그리는 진채세화의 대가로 유명합니다.

그가 모든 대상물을 꼼꼼하게 그리는 것은 아닙니다. 치밀하게 그리는 부분과 대범하게 생략하는 부분이 공존하는 구성을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주제를 화면 가까이 배치하여 강조합니다. 그리고 앞부분에 배치하기 때문에 당연히 크고 진합니다.

이렇게 강조된 부분을 세밀한 붓으로 세부까지 꼼꼼히 그려내는 것이 선우형 그림의 특징입니다.

선우영의 화폭은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서구적 기법을 구사하고 있고,

매우 치밀하면서 동시에 대담하게 생략하며,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세련된 화면을 구축합니다.

이는 경공업대학을 다닐 때 보석공예작업을 하면 으레 확대경을 보면서 작업한 과정에서 연마된 섬세한 기술,

이후 유화를 배우고 다시 조선화를 익힌 긴 과정 등이 독창적 화폭을 창조해 낸 동력이 되었을 것입니다.


1. 선우영ㅣ칠보산정의 가을 (진채진경산수, 1998)

2. 정창모ㅣ밀림의 눈보라 (조선화, 1981)

3. 정창모ㅣ북만의 봄 (조선화, 1966)

4. 선우영ㅣ박연폭포 (조선화, 2006)

5. 선우영ㅣ금강산 석가봉 (2005)

6. 정창모ㅣ남강의 겨울 (한지에 수묵 채색, 1999)

*출처 및 참고자료
- 박계리, 『북한미술과 분단미술』
- 국민일보, 폭탄을 녹여 희망의 세기를 만든다 임옥상展(2002.09.22)
- 오마이뉴스, 무식한 내가 미술관에서 느낀 평화(2004.09.24)
- 한국경제, 그림이 있는 아침 이응노 군상(2020.3.31)
- 경향신문, 통일된 광장, 환희의 춤이자 불의에 맞선 연대의 행렬(2018.4.18)
- 통일뉴스, "백두대간은 남북의 척추, 평화통일의 심벌로 만들자"(2017.11.28)
- 한겨레, 화가 강요배 "남북 작가들, 백두, 한라산 그림 기행하는 날 왔으면"(2018.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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