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o 초등학교 1학년생인 보미의 할아버지는 황해도 사리원 태생으로 6.25전쟁중 어머니를 고향에 남겨둔 채 홀로 남한으로 피난을 오게 되어 이별한지 어언 50여년이 흘렀다. o 금강산에서 진행되는 이산가족 상봉 장면을 tv로 지켜보다 깜빡 잠이 드는데, 꿈속에서 가자미로 변신되고 자신을 쫓는 큰 물고기를 피해 달아나는 악몽을 꾸게 된다. o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어머니는 "불효자식은 두 눈이 한쪽에 달라붙은 가자미가 된다"고 자주 말씀하셨던 것을 언제까지고 기억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소원은 오직 어머니가 제발 오래오래 살아계셔서 자신의 불효를 빌날이 오기만을 간절히 기원한다. o 어느 날 보미는 통일을 기다리는 할아버지에게 "북한은 못사는 나라라서 통일이 되면 안 좋다"는 친구들의 말을 전했다가 호된 꾸지람을 듣는다. 시무룩한 손녀에게 할아버지는 가자미의 눈물을 이야기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