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학생소년궁전이라고 하는 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이 있습니다. 학생들의 과외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건설된 시설인데 규모가 작은 곳은 학생소년회관이라고 부릅니다. 1961년 개성에 설립된 개성학생소년궁전을 시작으로 현재 북한 각지에 140여 개의 학생소년궁전 또는 회관이 건설돼 있다고 합니다. 김성주학생소년궁전(양강도 포평), 2월16일학생소년궁전(평남 덕천),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자강도 강계), 개성학생소년궁전(개성), 청진학생소년궁전(함북 청진), 삼지연학생소년궁전(양강도 삼지연) 등 시·군별로 1개가 세워져 있으나 평양에는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학생소년궁전, 승호학생소년회관 3개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학생소년궁전과 학생소년회관은 소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소조활동(과외활동)을 위해 건설된 것입니다. 대체로 학생소년궁전에는 100여 개의 소조실과 각종 극장이 있으며, 회관에는 20여 개의 소조실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공작기계·화학·물리·의학·자동차 등 각종 기술과 기초과학, 배구·농구·탁구와 같은 스포츠, 미술·음악·무용 등 예술 분야의 다양한 과외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과학기술이 강조되면서 컴퓨터 수재반, 수학수재반. 과학수재반 등도 생겼다고 합니다.

평양에 있는 평양학생소년궁전과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은 외국인 방문 시 북한 교육제도의 우수성을 선전하는 주요 방문코스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