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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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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북한 청소년들의 집, 학교, 일상 이야기』

북한 청소년들의 학교와 일상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질문과 답변을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함께 살아가야 할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 속 이야기! 함께 알아볼까요?

[일상생활] 북한 사람들은 어떤 주택에서 생활하나요?

교육총괄과

2016-12-29

조회6,620

북한에서 주택은 국가예산으로 건립되는 집단적 소유물이기 때문에 개인은 주택을 건축할 수 없으며, 개인소유 역시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북한의 주민들은 일반적으로 주택을 국가로부터 배정받아 매달 전기세, 물세, 관리비 등의 사용료를 내고 임대 형식으로 거주합니다.

 

북한의 주택은 아파트, 2~3세대용의 연립주택, 독립가옥 등의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주택은 입주자의 직업, 직위 등의 사회적 신분을 기준으로 1호에서 특호까지 모두 5개 유형으로 차등 배정됩니다.

 

1호로 분류되는 말단 노동자와 사무원, 협동농장원은 방 1~2개와 부엌이 딸린 집단공영주택 혹은 방 2개에 부엌과 창고가 딸린 농촌문화주택을 배정받습니다. 2호인 학교 교원이나 일반 노동자는 방 1~2개에 마루방과 부엌이 딸린 일반 아파트를 배정받으며, 3호인 기업소 부장·중앙기관 지도원·도 단위 부부장은 방 2개에 부엌과 창고가 딸린 중급 단독주택을 배정받습니다. 4호인 중앙당 과장급, 내각 국장급, 대학교수, 기업소 지배인 등은 방 2개 이상에 목욕탕, 수세식 변소, 냉난방, 베란다 시설이 달린 아파트를 배정받습니다. 특호로 분류되는 중앙당 부부장 이상, 내각 부상 이상, 인민군 소장급 이상은 독립식 다층 주택으로 정원, 수세식 변기, 냉난방 시설이 갖춰진 고급 주택을 배정받습니다.

 

일반 주민들의 경우 주택 부족은 아주 심각한 형편입니다. 주택을 신청하면 특정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한 증명서인 입사증을 받게 되는데, 주택을 신청하고 입사증을 받기까지 4~5년이 걸리며 최근에는 10년을 기다려도 주택을 배정받기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혼부부도 입사증이 나올 때까지 부모와 같이 살거나 아파트 한 채에 두 세대가 동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북한 당국은 주택의 개인소유와 거래를 금지하고 있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주택난이 악화되면서 불법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져왔습니다. 정식으로 입사증을 받아 주택을 배정받는 데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우선 동거인으로 등록한 뒤 세대주를 변경하는 편법을 써서 주택을 거래하고 있습니다. 주택을 옮기기 위해서는 원래 사용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돈을 지불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볼 때 북한 주민들은 비록 주택의 소유권은 없지만 돈만 있으면 좋은 집으로 옮겨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평양의 아파트(좌), 북한 도로 주변의 주택 모습(우)
< 평양의 아파트(좌), 북한 도로 주변의 주택 모습(우) >

주택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을 비롯한 세간은 가구의 경제적 능력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척도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사람이 살려면 오장육부가 있어야 하듯이 가정에도 오장육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장은 찬장, 이불장, 양복장, 책장, 신발장을 말하고, 육기는 텔레비전, 선풍기, 냉동기, 세탁기, 사진기, 재봉기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오장육기를 다 갖추고 사는 가정은 많지 않지만,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에서는 오장육기는 물론 다양한 외제 가전제품을 갖추고 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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